2개월만 버텨주길...

종이 멀칭했다. 타공해준다 했는데, 구멍이 거의 막혀있다.(아예 없었던 작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긴 하다) 실로 연결되어 있어서 일일히 뚫어가면서 작업하기가 쉽지않겠다.


그나마 뚫려있는 부분이 이 정도다

초치려는것은 아니지만, 감수해야할 수고에 더해 개선되어야 할것들이 산적해서 상용되기 쉽지 않겠다 싶다. 유기농을 신념으로 밀어붙이듯, 비닐사용 제한을 구도자의 길 처럼 걷지 않는다면 어렵겠다.


지렁이표다~^^

갈 길이 구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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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새벽, 불 타는 하루의 시작.

밭 만들기, 레이크질등 평탄화 작업, 제초 잋 퇴비깔기 로터리, 모종만들기 같은 굵직굵직한 할일이 줄을 서있다. 하지만 오늘 발주된 와일드 루꼴라 수확/포장작업부터 해야 한다.

제법 맛집으로 명성이 높은 피자 전문점에서 주문이 들어왔고, 장기적으로 계약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확작업을 반복한다. 오늘 일을 내일, 모레로 늘려놓으면서 당장 빵꾸난 집을 수리하는 일개미 처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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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관리기질 만만찮다. 마음이 바르지 못한 탓인지 직선주행이 힘들다. 메론 키울때는 혼자 두둑만들었는데, 다시 그렇게 되려면 몇 차례 실패를 해야할듯 하다. 어제의 스콜성 호우로 하우스 내부는 습식사우나다. 오늘 중으로 마쳐야할텐데, 시간은 잠시도 기다려주질 않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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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비용을 지불한다.

이전의 윤작은 씨앗을 던져놈고 발아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땅이 마르기전에 물을 주지않으면 안되서 물낭비가 심했다. 올해는 얕은 경운으로 씨앗을 뭍었다. 그런데 흙이 로터리의 양쪽 끝으로 모이는 과정에서 씨도 모아 뱉었다. 양쪽 가장자리 풀뽑기는 새로운 시행착오가 됐다. 이 뜨거운 날씨 한참을 풀뽑기 노동에 처하게 했다. 매번 그렇지만 새로운 시도나 경험은 비묭을 동반한다. 하나씩 성장하는 것이겠지만 애초에 잘 할수는 없는 걸까?

농사는 자영업이고 자본의 문턱이 있다.

초기에 있는돈 없는돈 탈탈 털어서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부족한 부분은 노동력과 값싼 자재로 메워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임대한 땅에 언제 비우라할지 모르는 초조함에 비용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기도 어려웠다. 그 결과, 여전히 값싼 내 노동력과 건강을 가급적 싼 시설비용을 들여 메꾸는데 소비하게 된다. 초기에 집약적인 투자를 했다면 이 힘듦을 더 생산적인데 쓸수 있었을 게다.

누군가는 로또가 당첨되면 여행이나 내집마련에 쓰고 싶다는 소망이 있겠으나, 나는 농사지을 땅(누군가 내쫒을 불안을 없애는 비용)과 건실한 설비에 쓰고 싶을 지경이다. 다만, 나는 로또를 거의 사지 않는다. 기냥 그렇다는 것이고... 풀뽑다가 누군가 숨겼다가 영영 까먹은 금과나 돈다발이라도 나오길, 쓸데없는 상상으로 머릴 비운다.

아침에도 쉼없이 일하는 모기 땜에 정신줄 놓은 상태에서... 덥고, 허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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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 풀을 뽑았다. 풀뽑기는 예초기와 다른 땀 맛이 난다. 지렁이도 개구리도 만나고 수십마리 우글대는 거미 꼬맹이들도 만난다. 아직 살아남은 녀석들은 밭이 되었을때 자기역할을 할것이다. 내밭의 숨은 홀륭한 일꾼들. 함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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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의 힘은 대단하다. 몇날을 예초기로 씨름하던 밭을 단숨에 정리했다. 양쪽 가장자리는 뽑아줘야 하지만... 계속 잘라서 유기질을 땅속에 넣어주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_-;; 좋은 농부는 아니다...

문득 내연기관 퇴출의 대세라면 트렉터도 전동으로 나올까 궁금해졌다. 기름때서 전기만들고 저항 팍팍받으며 대량손실 후에 충전되는게 에너지 효율의 측면에서 친환경이 맞나 싶기도하고...

그나저나 한줄 밭 한동이라도 열심히 예초기질하고 백일홍 세워서 잘 살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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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주기적으로 오는 비에 습식사우나 같은 느낌이다.

내 농장에는 여름을 버텨낼 한동의 유기농 와일드루꼴라 하우스와 전면 윤작 수단그라스 를 파종한 두동, 혹서기 잠시 딸리는 수확량을 보충해줄 한줄의 와일드 루꼴라가 들어가 부분적 윤작을 위해 파종한 한동이 있다.

수단그라스의 생장은 정말 경이롭다. 하루가 다르게 크고 벼, 보리, 밀과 같은 화본과 식물에 비해 잎이 옥수수 같이 넓직하니 크다. 트렉터로 갈아버리면 간단하겠지만 유기질, 탄소보충을 위해 #예초기 로 베어내기로(베어내도 다시 큰다) 마음먹었는데, 만만찮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조금 덜 더울때는 희안하게 수확, 포장할일들이 있다. 그래서 뜨거움이 하우스 내에 충만할때 작업하게 되다보니, 찔끔찔끔 베어나갈수 밖에 없다. 녀석들 키가 지붕에 닿을 지경이라 마음은 급한데, 후끈거림에 일을 시작하기 싫다. 어쩔라고 이러는지 스스로 자책하면서도 션한 샤워후 선풍기 바람이 그리워 주섬주섬 일을 마무리하고 있다.

자연 과 공생 하는 길은 어렵다. 곧 오늘의 나를 질책하며, 더 더울때 하는수없이 일하고 있겠지 싶지만 당장은 피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더 쉽게 가는 길은 없을까? 상식적인 (!) 꼼수 를 찾고있다... -_-;;;

베어내기 시작. 얘네들 때문에 통풍도 안되, 더 덥다.

정말 무럭무럭 자란다. 곧 지붕에 닿겠다.

양쪽 가장자리 깍는 중. 아직 100m남았다. -_-;;

전쟁터다. 여기서 흘린, 흘릴 땀이 몇 리터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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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면 할일이 수백가지겠지만, 쉬지 않으면 또 일주일이 괴롭기에 책을 싸들고 하우스에 왔다. 잌! 할 일이 알아서 생기고 있다. 하지만... 무시하고 컨테이너 작업장으로 쏙~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김새별, 전애원/청림출판
p.157

"죽고 싶다는 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살고 싶다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는 죽고 싶다고 말하는 대신 잘살고 싶다 말해야 돼.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아야 하는 건. 생명(生命)이라는 말의 뜻이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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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덱스터 작업장 처럼 되었다. 집수리로 먼지를 막다보니 비닐을 씌운건데... 분위기에 맞게 연쇄살인마 책을 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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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문앞에 뜻밖의 선물이 놓여있다. 누가 놓고 갔을까? 기별이라도 주고 가시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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